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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와 느낀점

by 비비링돈 2025. 4. 3.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힐링 드라마입니다.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이 출연하며, 바쁜 도시 생활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 한 여성이 자연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사계절을 배경으로 따뜻한 음식, 자연,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조화롭게 그려내며 많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했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혜원(김태리 분)이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혜원은 시험과 연애, 직장 생활 등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쳐 있었고, 결국 도심에서의 삶을 정리한 채 어릴 적 살던 시골로 돌아갑니다. 그녀가 돌아간 고향은 작은 마을로, 어머니(문소리 분)가 홀연히 떠난 후 텅 빈 집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혜원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계절에 맞는 음식을 해 먹으며 새로운 일상을 시작합니다.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는 달리, 직접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녀는 점차 시골 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영화는 혜원이 사계절을 보내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는 모습을 차분하게 담아냅니다.

혜원에게는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와 은숙(진기주 분)이 있습니다. 재하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현실적인 인물이며, 은숙은 시골 생활이 답답하다며 도시로 나가고 싶어 하는 캐릭터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고민하고, 때때로 서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을 나눕니다.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음식’입니다. 혜원은 자신의 손으로 키운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고, 이를 통해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사계절 동안 그녀가 만드는 음식들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그녀의 감정과 성장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는 혜원이 도시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시골에서의 삶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녀는 시골에서의 삶이 단순히 도망이 아니라, 자신을 찾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고, 결국 자신만의 선택을 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느낀 점

이 영화는 단순한 힐링 영화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첫째, 영화는 도시에서의 바쁜 삶과 시골에서의 단순한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어떤 삶이 더 나은가’에 대한 정답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혜원이 시골로 돌아간 것은 단순히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그곳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이는 우리가 때때로 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둘째, 음식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혜원이 만드는 음식들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그녀의 감정을 반영하는 매개체였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며 그녀는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동시에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이는 음식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채우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음식을 만드는 장면은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셋째,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영화 속 혜원은 직접 농사를 짓고,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잊혀 가는 가치이지만, 결국 인간은 자연과 함께할 때 가장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소소하게 농사를 지으며 수확한 작물들로 요리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면 절로 나도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넷째, 영화는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던집니다. 혜원뿐만 아니라 친구 재하와 은숙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고민하고 선택합니다. 재하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삶을 선택했고, 은숙은 도시로 나가고 싶어 합니다. 혜원은 그 중간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갑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며, 누구나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화려한 사건 없이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삶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보여주며,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